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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와 숙면 작성일 : 2020-07-28 10:13 / 작성자 : 효녀그린이 / 조회수 : 7


베개와 숙면

안수기의 건강 아카데미


베개, 잠을 자거나 누울 때에 머리 밑에 괴는 물건이다. 조상들의 베개에는 쏟는 애정은 남달랐다. 각종 문양의 수나 글자 등을 베갯 모에 꾸몄다. 건강을 배려한 소재로 만들었다. 베개가 건강과 운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베개는 푹신한 골침과 딱딱한 퇴침으로 크게 대변한다. 현대의 베개는 대부분 골침의 진화라 할 수 있다.

퇴침, 나무로 만든 사각형의 베개이다. 목침이라고도 한다. 지금은 목욕탕의 휴게실 등에 일부 남아있다. 근대사의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골동품이 되었다. 퇴침이 재미있다. 육면체의 각진 나무이다. 나무를 베고 잔다. 당연 푹신하지 않다. 나무의 딱딱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물론 일부는 천으로 감싸기도 하지만 현대의 베개처럼 푹신함은 아예 기대할 수 없다. 그런데 조상들은 왜 이처럼 딱딱한 베개를 사용했을까?

장점 때문이다. 우선 시원하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냉난방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 여름날의 더위에 푹신한 베개는 덥고 답답하다. 반면 각진 퇴침은 시원하다. 한편 머리에 자극이 된다. 퇴침은 딱딱함과 각진 구조에서 오는 자극이 두피를 자극한다. 지압이 되는 것이다. 푹신한 의자와 딱딱한 나무 의자와의 차이를 이해하면 된다. 흔히 푹신하면 편하고 안락하다는 선입견이 지배한다. 그러나 딱딱함은 또 다른 맛이 있다. 접촉면이 최소화되어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침대도 그렇다.

그래서일까? 대부분의 퇴침과 목침은 사랑방, 즉 남자들의 머리맡을 지켰다. 여름에 남성들의 애용품이었다. 건강하려면 머리는 시원하고 손발은 따뜻해야 한다. 낙침이란 병이 있다. 퇴침과 관련된 질병이다. 떨어질 낙(落), 베개 침(枕)이니, 베개에서 떨어졌다는 뜻이다. 어떤 병일까? 그렇다 아침에 일어나는데 갑자기 목이 안 돌아가는 것이다. 머리를 가누지 못할 정도로 목덜미 부위가 아픈 것이다. 누울 때는 아프지 않았는데, 잠을 깨서 아프다면 잠자는 사이에 발생한 것이다. 잠결에 퇴침에서 떨어져서 목을 다쳤다고 믿는 것이다.

퇴침으로서 억울할 일이다. 현대인들도 잠자리가 불편하여 목덜미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은 목덜미를 지지하고 있는 승모근이나 사각근과 같은 근육들이 피로한 상태에서 수면 후에 염증으로 돌아서는 경우다.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더워지는 계절이다. 야간 활동과 열대야로 수면을 소홀히 할 수 있다. 숙면과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여름밤, 사라져가는 퇴침의 추억을 상기하며 건강한 수면을 기대해본다. 잠이 보약이다.

호남대학교 신문 메디 컬처 스토리 < 안수기 박사의 건강 아카데미 >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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