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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초의 유혹 작성일 : 2020-08-04 14:50 / 작성자 : 효녀그린이 / 조회수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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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초의 유혹


장미, 가시가 있어 더욱 아름답다고? 그럼, 치명적인 독이라면? 야생초여서 앙증스럽다. 앙증스러운 방울꽃이다. 투구꽃, 로마 병정의 투구를 연상했다. 동양에서는 까마귀를 연상했다. 하여 오두(烏頭-까마귀 머리)라 했다. 우리의 정식 식물 분류에서는 바꽃이라 부른다. 엊그제 이 지역에서 일어난 독초에 숨진 사건이 화제다. 화제의 중심에 투구꽃이 있다.

유명한 스타다. 독을 품을 킬러이다. 영화에도 출연했다. '조선명탐정'이란 영화다. 부제목이 '각시투구꽃의 비밀'이다. 무슨 비밀이냐고? 자객의 암살 방법! 대침에 이 꽃의 뿌리의 독을 묻혀서 살해하는 줄거리 설정이다. 사건의 열쇠를 쥔 중요한 단서로 등장한다. 식물학적 지식이 없다면 명탐정은 없다.

이 독은 사냥에서 화살 끝에 묻혀 사용했다. 임금도 애용했다. 하사하는 약, 사약이다. 사약의 대부분은 오늘날 쥐약이라 알려진 비상이란 약물을 사용했지만, 일부는 투구꽃의 뿌리를 사용했다. 물론 정적들 제거용이지만 말이다. 뿌리는 마늘 뿌리처럼 덩이를 이루고 있다. 이 덩이뿌리를 가공하여 만든 한약재를 초오(草烏)라 불렀다. 사촌격인 부자(附子)도 있다. 모두가 맹렬한 독성분과 몸을 뜨겁게 만드는 약효가 숨어있다.

독약도 명약이다. 초오나 부자는 현대 한의학에서도 명약으로 사용한다. 단, 원재료를 특수한 목적과 효과가 배가되도록 가공하고 변화를 준다. 소금물, 검은 콩, 두부 등을 사용하여 찌거나 담그는 일명 법제(法製-제형을 변화시킴)라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하면 독성을 중화하여 약효만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초오의 효능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염증 제거와 국소마취 및 각종 진통 작용이 뛰어나다. 강심작용과 정력 등을 좋게 한다. 따라서 각종 신경통이나 관절염, 마비증이 나타나는 중풍과 냉증 등에 유용하게 쓰인다.

언제부터인가 전국의 산천이 등산객들로 넘쳐난다. 그런데 일부 등산하는 발길이 수상하다. 정해진 길을 벗어나 숲과 골자리를 헤맨다. 버섯이나 야생초를 채집하는 것이다. 어설픈 인터넷 지식과 산야초 전문가라 자처하는 이들의 약초 발림 때문이다. 무슨 병에 어떤 약초가 좋다더라 하면 그 약초는 씨가 마른다.

제발 산에서는 등산만 하자! 산야초 욕심으로 귀중한 한약 생물자원을 훼손하지 말자. 그렇게 몸을 챙기고 싶으면 전문가를 찾자. 이 땅에는 일정 기간 전문지식을 연마한 2만 명의 한의사가 있다. 더 좋고 안전하게 법제한 한약재로 그대들의 몸을 지켜줄 것이다.

치명적인 유혹? 공짜는 없다. 지혜가 필요하다. 유혹을 조절하면 신선이 된다. 하늘이 푸르러 간다. 가을이 유혹한다. 치명적인 독이 아니길 빈다.

호남대학교 신문 메디 컬처 스토리 < 안수기 박사의 건강 아카데미 >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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