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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영감의 변명 작성일 : 2020-09-15 14:56 / 작성자 : 효녀그린이 / 조회수 : 5


바이러스 영감의 변명

안수기 박사의 건강아카데미


허허, 살다 살다, 이런 광경을 보게 될 줄은 ㅠㅠ, 최근 벌어지는 광경은 참으로 목불인견이네. 하여 오늘은 내가 작심하고 한마디 하려네.

누구시냐고? 먼저 자기소개? 그래 바이러스라 불리는 늙은이일세. 뭐? 연세는? 글쎄 나도 잊었네. 다만 뭐 녹색별이 생기고 조금 있다가 태어났지. 인간 나이 기준으로 보면 한 30 억 살쯤 된다지? 자네들은 어찌 되시는가? 뭐 250만 살 쯤, 억 살도 아니고? 에이 아직은 젖먹이네. 그 나이 때는 내가 뭘 했더라?

뭐? 그 연세에도 아직도 연애하고 애기도 낳고 하느냐고? 넥끼 이놈! 어른 앞에서 망발을, 이놈아 내가 식욕과 성욕은 지금도 너보다 훨씬 나으니 걱정 끄시고 니들도 자식들이나 많이 나! 진짜 열 받네. 고놈. 질문하는 싸가지는 영, 쯔쯧.

존재하니 기생(寄生)한다. 가능한 많이 그리고 널리! 구호다. 삶의 모토이다. 정체성이다. 특징이다. 자랑스러운 바이러스의 후예라면 어느 누구도 이 원칙과 숙명을 거부할 수 없다.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에게 기생하나니, 이는 결코 빌붙는 것만은 아니다. 소통이자, 삶의 의무요 권리다. 기생한다하여 부끄러워마라. 스스로 자랑스러워하자!

요즘 자네들 동네는 뭔 난리 났는가? 아니 맨날 왜 이리 호들갑인가? 다른 숙주들의 동네는 다 조용한데, 그냥 진저리나 죽겠어. 뭐 제일 잘났고 가장 진화되었다고? 착각도 좋다 이거야. 근데 문제는 다른 생명들은 다 쫄로 봐. 지들이 다 관리해야하는 신의 대리인이래. 웃기는 건, 맨날 숫자 세어가며 색출하자! 차단하자! 박멸하자! 참 피곤하다 피곤해.

돌연변이이니 변종이니, 무슨 흡혈귀 대하듯 해요. 그런다고 우리가 쫄까? 이제야 인간들이 진화의 역사와 생명보전의 법칙! 뭐 대충 이런 이론들을 조금 이해한다는 증거지. 각자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는 것일 뿐.

척결의 대상, 가까이 말라고? 누가? 바이러스가? 가소롭고 한가한 소리다. 차라리 안개를 막으시라. 그게 더 빠르다. 안개를 피하기 위해서 손으로 저어봐. 코를 막아봐. 그게 없어지니? 그냥 해 떠오르기 기다려. 그럼 알아서 사라져. 홧김에 괜히 잘 먹던 밥상 걷어차지 말고, 진득하게 식사나 마치셔. 옆에서 누가 증상 나타나면 그때 그 잘난 치료법으로 치료나 해줘. 하긴 그 치료법이란 것도 맘에 안 들지만. 미리 증상도 없는데 사상범 색출하듯 호들갑 떨지 말고.

이상! 바이러스 영감의 조언이다. 인간들이 듣거나 말거나, 나는 오늘도 간다. 존재하니 기생(寄生)한다. 가능한 많이 그리고 널리!

안수기 박사의 건강아카데미_바이러스 영감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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